미네소타 미니아폴리스 인근에 위치한 에디나 고교 12학년에 재학중인 조쉬 잴라스키는 현재 AP과목을 3개나 듣고 있고 학교에서는 토론클럽외에 2개의 학생클럽에서 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내셔널 메릿 장학생으로 뽑힐 만큼 SAT점수도 월등했고 ACT시험에서는 전국에서 상위 3%에 해당되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쉬의 이 같은 조건은 웬만한 12학년 학생들이라면 부러워할 정도이지만 정작 본인은 불안하기만 하다. 제1지망 대학인 위스칸신 주립대학에 과연 합격할 수 있을 지 불안하기만 하다. 그를 이렇게 고민하게 하는 이유는 바로 GPA 때문이다. 그렇다고 조쉬의 GPA가 터무니 없이 낮은 것은 아니다. 3.3~3.4정도. 그러나 그가 재학중인 에디나 고교에서는 12학년생 543명 중 중간쯤에 해당되는 성적이어서 조쉬가 불안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결국 부족한 GPA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 여름방학부터 개인 교사까지 고용해가며 에세이를 작성했지만 여전히 맘에 차지 않는다. 한때는 자신의 GPA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에디나 고교를 떠나 비교적 학력이 부진한 고교로 전학할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과연 도움이 될 지 자신이 없어 포기했다. 최근 AP가 대학 지원철 분위기에 대한 기사로 '고교 GPA 상승 명문대 지원자들에 등 돌린다'라는 제목하에 GPA 상승세가 지원학생들을 힘들게 하고 있음을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가을학기 지원자 4만7300여명 가운데 2만1000명이 GPA 4.0 이상이었으며 2005년 가을학기에는 전국 대학 신입생들중 23%가 고교 GPA가 A학점 이상이었다고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75년에 비해 약 2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같이 전국 고교생들의 GPA 상승세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GPA 인플레이션 현상과 학생들의 경쟁률 상승이 맞물린 효과임을 지적하고 있다고 AP는 보도하고 있다. 20~30년 전에 비해 대학경쟁률이 확연히 높아진 것이 사실이고 보면 학생들도 부모세대와 같은 조건으로는 같은 대학에 합격하기 힘들어졌음을 인정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따라서 대학들마나 지원자 및 합격자의 평균 GPA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것.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단순히 대학 경쟁률을 공략한 교육구 차원에서의 GPA인플레이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AP는 지적했다. 스쿨매치라는 교육제도 사정기관에 따르면 전국 교육구 및 학교의 70%이상이 학생의 학력평가시험에서 나타난 학력에 비해 높은 GPA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으로 시카고 피츠버그 덴버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오하이오 콜럼버스 등의 교육구에서는 평균 학력평가시험 성적에 비해 학생들에게 주는 GPA가 높다는 것이다. 결국 이 지역 학생들은 자신의 실력에 비해 높은 대학을 '준비없이'입학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한 예로 조지아 주에서는 고교생들에게 GPA 3.0이상이면 대학장학금을 제공하는 HOPE 장학제도를 마련했으나 이 혜택을 받아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 중 절반이 대학학점 30학점을 받기 이전에 GPA가 3.0미만으로 떨어져 장학수혜명단에서 빠지고 있다고 AP는 보도했다.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