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한 답문을 쓰도록" [포커스신문사 | 2008-03-31 09:18:01]
■ 앨런 라자 교수 '영어 에세이 잘 쓰려면…' 복잡한 문장구조·동일한 단어 반복 피하고 같은 의미의 다양한 표현외워 번갈아 사용
좋은 영어 에세이 작성법을 알아보기 위해 미국 명문 기숙학교 중 하나인 밀턴 아카데미(Milton Academy)에서 근무했던 콜럼비아 대학,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출신의 앨런 라자 교수(60·렉싱턴 프렙스쿨·사진)를 만나봤다. 라자 교수는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2008 해외 유학, 어학연수박람회'에 참석했다. 작문 실력은 미국 명문 고등학교 진학이나 아이비리그 진학 시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미국 대학에서 성공적인 학업을 위해서 필수적이다. 좋은 에세이를 쓰려면 우선 많은 독서가 필요하다. 쓸 거리가 넘쳐야 읽을만한 가치있는 메시지가 담긴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습작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때 글을 조직화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중요한 논점을 논리적으로 통합해서 독자에게 쉽게 이해시킬 수 있어야 좋은 에세이다. 에세이의 종류에는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것과 주장을 논리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있다. 이중 논쟁적인 글쓰기(argumentative writing)는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숙달되는데 자신의 논점을 주장하고 논리적으로 방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좋은 에세이를 쓰는데는 수동형보다는 능동형 동사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수동태는 주체가 모호해질 수 있고 능동태에 비해 의미가 약해진다. 예를 들어, I dropped the ball.이란 문장이 The ball was dropped.보다 명확하고 강한 힘을 지닌다. 후자는 누가 공을 떨어뜨렸는지 알 수 없다. 또한 에세이 작성 시 필요한 ,(콤마), :(콜론), ;(세미콜론), -(대쉬) 등의 사용법을 정확하게 익혀야 한다. 좋은 에세이를 평가하는 기준은 기본적으로 문법적 오류가 없어야 하고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한국 학생들의 글을 읽다보면 문법을 강조한 교육 탓인지 문장이 길고 복잡한 문법사항을 넣는 경향이 있다. 좋은 문장은 명확한 의미를 전달하도록 단문을 먼저 쓰고 복잡한 문장구조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최소한의 단어로 의미를 압축해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1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5개 단어를 사용해서 표현하면 장황한(wordy) 글이 되기 쉽다. 동일한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때문이다'를 Because만 계속 사용하기보다는 Since, therefore, thus 등을 다양하게 사용해야 영어다운 글이 된다. "미국식 교육의 힘은 지식의 주입이나 단순한 전달이 아니다.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한 힘을 길러주는 것인데 2가지 요소가 제일 중요하디. 바로 분석적인 사고(analytic thinking)와 창의적인 사고(creative thinking)다. 꿈을 현실로 이루게 만드는 힘은 새로운 것을 창의적으로 생각해서 그것을 공상이 아닌 합리적인 분석에 의해 현실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라자 교수는 설명했다. 좋은 영어에세이는 창의적, 비판적, 논리적인 사고가 담긴 글이다. 창의적, 비판적, 논리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힘은 단순히 진학에만 필요한 게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남을 이해하고 설득시켜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게 도와줄 것이다.
/이동호기자 leedongho@fnn.co.kr